1. 드레스
처음 계약할 땐 드레스/턱시도 각각 4벌씩이었는데
한복이랑 캐주얼은 직접 준비해오면 서비스촬영 찍어주신다.
그래서 우리도 한복(생활한복)이랑 캐주얼 의상 준비해가서
총 6벌씩 갈아입고 촬영했다ㅋㅋ
오전에 촬영대기하는 동안 태블릿을 갖다 주시는데
태블릿에 있는 드레스들 사진 보면서 메모지에 적어 놓으면 된다.
신랑 수트는 태블릿에 없고
그냥 신부 드레스에 맞춰서 고르게 한다ㅎㅎ
남편한테 물어보니 탈의실에 수트 두벌 가지고 오셔서 뭐 입을지 고르라고 하셨다고 한다.
나는 뭐가 어울릴지 몰라서
최대한 다 다르게 골라봄
1) 머메이드: 오프숄더 / 실크? / 레이스, 비즈 없음 / 깔끔한 느낌
2) A라인: 짧은반팔 / 레이스 / 비즈 약간 / 앤틱한 느낌
3) 벨라인: 하트탑 / 상체는 비즈, 하체는 발레리나 튜튜 느낌 / 화려한 느낌
4) 야외드레스: 긴팔 / 레이스 / 비즈 없음 / 깨끗한 느낌
여기다가 서비스 촬영으로
5) 한복
6) 캐주얼
이렇게 좀 다 다른 컨셉으로 6가지를 선택했다.
입어보자마자 뭐가 안어울릴지 너무 잘 알겠어서 나중에 본식드레스 투어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ㅋㅋ
스튜디오 촬영 때는 진짜 안어울리는거 입어도 사진과 편집빨로 다 괜찮아보이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
2. 메이크업
메이크업은 드레스 다 고르고 나면 네팀 중 신부들만 모아 따로 메이크업실로 데려간다.
이 때 담당쌤 한 분씩 배정되고 이 담당쌤이 촬영 끝까지 함께하신다.
평소에 메이크업 어떤식으로 하는지 여쭤보셔서 눈화장은 안하고 색조 위주로만 한다고 말씀드리고
어울리는 색깔 말씀드렸더니 알아서 잘 해주셨다ㅋㅋㅋ
그리고 과해보여도 이래야 사진 잘 나온다며 엄청난 길이의 속눈썹을 붙여주셨다ㅋㅋ
속눈썹이 눈썹 바로 밑까지 올 정도여서 신랑은 실제로 보고 무서워했는데 사진은 엄청 잘나온다.
신랑들은 중간에 따로 들어와서 다른 스탭분들께 헤어랑 메이크업 받는다.
울 신랑은 눈 크게 해달라고 했는데 신랑메이크업은 눈화장 안들어간다며 거절당하고ㅋㅋ
그냥 피부화장이랑 눈썹, 입술만 발라주신다.
신랑 눈썹도 엄청나게 숱검댕이가 됐는데 역시 사진에는 잘나온다.
3. 헤어
헤어도 메이크업 담당쌤이 직접 해주시고
머리를 묶을 경우에는 일단 머리 풀고 웨이브 넣은 것부터 먼저 촬영하고
그 후 포니테일, 똥머리 순으로 헤어만지는 순서대로 진행한다.
나도 머리푼거, 로우번, 미들번, 하이번, 포니테일까지 다양하게 진행했다.
손이 진짜 빠르셔서 너무 부러웠다.
신랑 머리는 뭐 크게 변하는 거 없이 처음에 고른 한가지로 진행한다.
울 신랑은 어려보이는거 좋아하고 올빽은 질색해서 가르마타고 앞머리 옆으로 넘긴 스타일로 진행했다.
근데 이 머리 잘어울리고 괜찮았어서 본식 때도 똑같은 스타일로 진행했다.
다른 신랑들은 올빽도 많았었다.
4. 악세서리
악세서리도 뭔가 많은것 같아 보였는데
내가 고르지는 않았고
대부분 알아서 해주신다.
귀걸이도 계속 바꼈는데 나는 귀를 잘못 뚫어서 귀걸이 꽂기 힘드시다고 귀찌도 꽂아주셨었다.
촬영 중간에 드레스 갈아입을 때
헤어장식이랑 티아라(왕관)는 두 개 들고 오셔서
둘 중 하나 고르라고 해주셨다.
5. 촬영 결과물
1) 머메이드 : 오프숄더, 실크, 머리 웨이브, 꽃장식. / 신랑 민트 정장, 나비넥타이, 화이트 로퍼.
2) A라인 : 짧은반팔, 레이스, 앤틱느낌. 웨이브에 머리핀. / 신랑 회색 체크 수트, 넥타이.
3) 벨라인 : 하트탑, 비즈, 튜튜스커트, 로우번에 티아라. / 신랑 네이비수트에 나비넥타이.
4) 야외드레스 : 레이스 긴팔 원피스, 하이번, 꽃장식. / 신랑 화이트수트.
5) 서비스촬영 한복 : 리슬 저고리, 꽃닮 치마, 한복 속치마, 로우번(헤어핀, 베일은 번갈아 달아주심) / 신랑 수트, 넥타이, 구두 본인꺼.
6) 서비스촬영 캐주얼 : 커플티, 반바지, 포니테일. / 신랑 커플티, 청바지.